류성용 입니다/딸딸이 아빠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프린스턴 대학교에 간 딸들의 반응

달려라꼴찌 2011. 7. 14. 07:52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프린스턴 대학교에 간 딸들의 반응




여기는 미국의 명문 아이비리그에 속한 프린스턴 대학교(Princeton university)입니다.

아인슈타인이 생애의 대부분을 보냈다는 프린스턴 대학교는 노벨상만 수십명을 배출한 대학교답게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매우 높은데, 이 대학 출신자들은 하바드나 예일 대학교도 무시한다고 하죠? 








제가 미국에 머무는 동안 딸들에게 무언가 뜻깊은 여행과 추억을 심어주기 위해 여러가지 고민을 했는데,

아직은 8살, 5살 어린 딸들이지만 어릴때부터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딸들과 함께 요즘 돌아다는 곳들이 미국 동부지역의 아이비리그에 속한 대학교 캠퍼스들을 탐방하는 것입니다.

아이비리그에 속한 미국 동부 명문 대학교들은 너무너무 유명해서 모든 분들이 다 아시다 시피,

뉴저지주의 프린스턴, 메사추세츠주의 하바드, 코네티컷주의 예일, 마인주의 다트머스, 로드아일랜드주의 브라운

뉴욕시의 콜롬비아, 뉴욕주의 코넬, 필라델피아시의 유펜 등 8개 대학을 말합니다.

 

아이들과 아이비리그 명문 대학교들을 탐방하면서 큰 꿈을 심어준다는 명분하에 
이 학교들에서 배출한 세계적인 인물들을 설명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아빠와 함께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탐방왔었다는 학교 캠퍼스 교정에서의 인증샷들과 함께, (그래서 삼각대는 필수라는 ㅡ.ㅡ;;)
학생회관에서 간단한 점심식사, 그리고 대학교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 그리고 배너를 선물로 사주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정이기도 합니다. ^^;;; 





그런데, 딸 아이들과 함께 프린스턴 대학교 캠퍼스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마주친 조각상의 분수대가 문제였습니다.

몇몇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본 다현이 서현이가 

자기들도 물에 들어가 놀고 싶다고 저를 졸라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물을 무서워하는 검쟁이 딸들이었기에 선뜻 먼저 물에 들어가 첨벙첨벙 놀고 싶다는 말에 

그리 하라고 흔쾌히 허락했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자극받으라고 조기교육 차원에서 데리고 온 프린스턴 대학에서 물놀이만 실컷 즐기다 왔다는...ㅡ.ㅡ;;;;


겁쟁이 아이들 답게 조심조심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얼굴 표정은 굉장히 설레이고 즐거운 표정입니다. ^^



 





옷이 물에 젖을까봐 입고 있던 반바지를 위로 한껏 치켜 올린채로 

물에 첨벙 들어가니 5살 서현이의 무릎 정도의 얕은 물입니다. 다행입니다. 물도 참 깨끗하네요. 




헉, 그런데 언니 8살 딸 다현이가 옷 입은채로 아빠가 보란듯이 물에 첨벙 주저 앉고 말았네요.  

그래 이판사판이다... 너희들 하고 싶은대로 마음대로 하렴~!! ^^






다현이 서현이가 물을 튀기면서 너무나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헐... 이번에는 5살 서현이마저 옷을 입은채로 물에 푹 깊숙히 몸을 담갔습니다. ㅡ.ㅡ;;;;





급기야는 8살 다현이는 물 속에 엎드려서 땅 짚고 헤엄치기까지? ㅡ.ㅡ;;;;;







물도 얕고, 사람도 한적하니 아이들이 완전히 물만난 물고기처럼 마냥 신났습니다. ^^








언니 다현이에게 질세라 이젠 5살 딸 서현이마저 물 속에 드러누워 땅짚고 헤엄치면서 자기의 수영 솜씨를 자랑합니다. ^^






어느덧 두시간이나 가까이 흘러서 너무 오랜 시간 물 속에서만 놀았기에 감기도 살짝 걱정되고 

프린스턴 캠퍼스의 다른 곳들에서도 딸들과의 인증샷을 찍고 싶은 나머지 아빠는 아이들에게 간청을 합니다. 

아빠 : 얘들아 이제 그만~!! 물 속에서 나오자~!!!

서현 : 싫어~!!! 난 여기서 평~~생 살꺼야~!!!

아빠 : 알았어 그럼 딱 10분만 더 놀다 가는거다~!!

서현 : 싫어~!!! 훨씬 더 오랫동안 놀꺼야~!!!

아빠 : 얼마나 더 놀고 싶은대? 

서현 : (손가락 7개를 펼치면서) 바로 이만큼~~~!! 7분 더 놀꺼야~!!

아빠 : ㅡ.ㅡ;;; (서현이가 프린스턴 수준의 명문대를 가기에는 좀 어렵겠죠?) 





물놀이를 마음껏 신나게 놀고 난 후 첫째 딸 다현이는 프린스턴 대학교가 참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아빠 나 결심했어. 프린스턴 대학교에 갈꺼야~!!





둘째 딸 서현이도 꽃반지 꽃팔찌를 낀채 덩달아 프린스턴 대학교에 들어갈거라고 결심했답니다. ^^


5살, 8살 딸들... 아직 어린나이지만 

조기교육차원에서 딸들이 자극 받으라고 미국 아이비리그의 대표적인 대학교인 프린스턴에 보냈더니

이렇게 분수대에서 물놀이만 실컷 한 딸들을 보니...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이었습니다. ^^


다음에는 딸들과 함께 또다른 아이비리그 대학교 필라델피아의 유펜(University of Pennsylvania)을 탐방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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