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

치아교정 발치로 새삼 느낀 치실의 중요성

달려라꼴찌 2010. 7. 13. 06:58
치아교정 발치로 새삼 느낀 치실의 중요성

 

환자분들을 보면 난감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저희 치과에서 진료를 받고 갔을 때는 충치가 없다고 했는데, 다른 치과를 가니 충치가 있다는 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속으로는 '도대체 어떤 치과가 그리 비양심적으로 진료하나? 아주 조그만 것 가지고 치료하자고 하는거 아닌가?' 생각하면서

두 눈 크게 뜨고 재검사를 하다 보면,

헉, 왠걸? 어쩌다 내가 저런 충치를 발견 못했지? 하고 난감해질 때도 가끔 있습니다. ㅡ.ㅡ;;

 

쉽게 생각하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매우 심각한 오진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정확히 진단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속으로 변명을 하면서 애써 자위를 해보기도 합니다.

 

특히, 치아와 치아 사이의 인접면에 충치가 있거나 치석이 있을때 쉽게 알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인접면 충치만을 잡기위한 바이트윙이란 엑스레이로도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안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치아는 치석도 없고 충치도 전혀 없는 건강한 상태라고 단정짓기도 어렵습니다.

 

한 예로, 치아교정 치료를 하다보면 소구치를 발치하고 치아교정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 발치를 해보면 주위 치아들의 인접면 상태가 노출되어 한눈에 보이게 됩니다.

그때마다 치과의사로 드는 생각은 단 한가지 입니다.

"아, 환자분들께 정말 열심히 칫솔질 교육, 특히 치실 사용법 교육을 열심히 해야겠구나..."

 

다음은 상악 제1소구치와 하악 제2소구치를 발치하고 치아교정 치료를 시작하려 하는 학생 환자입니다.

소구치 4개를 발치했으니 닿는 면은 총 8곳입니다. 발치된 소구치 옆의 치아들 상태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위쪽 소구치 2개를 뽑고 난 뒤의 모습입니다.

좌우측 모두 발치한 치아 뒤쪽면에는 치석이 크게 붙어 있는 것이 또렷이 보입니다

 

 

             

아래쪽 소구치를 발치한 후의 모습입니다.

아래는 두번째 소구치를 뽑았기에 뒤쪽은 어금니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뒤쪽 어금니쪽은 모두 충치가 있습니다..

저런 정도의 충치는 앞쪽 치아를 뽑기 전에는 안보이는 충치입니다.

바이트 윙이라는 인접면 충치를 잡기위한 엑스레이상에서도 물론 그렇습니다.

 

 

솔직히 이런 정도는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검진을 해도, 방사선 촬영을 몇번을 해도 쉽게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큰 치석과, 인접면 충치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었는데...과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 되도록 조기에 발견해서 더 큰 치료로 진행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껏 기술했듯이 인접면의 충치는 조기 발견에 어려움이 많으므로 결국 예방만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2. 먼저 생각해 볼수 있는 예방법이 정기적인 스케일링의 필요성일 것 같습니다.

3. 그러나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예방법은 바로 인접면에 충치나 플라그가 축적되지 않도록 평소에 칫솔질과 더불어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열심히 사용하는 것입니다.

 

 

 

치실만 열심히 잘 활용해도 잇몸질환과 충치의 절반 이상은 예방 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치아라면 치실 사용으로 치아 사이가 더 벌어지는 일은 결코 없으니 안심하고 열심히 사용하세요 ^^

치실 사용의 중요성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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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실을 잡는 법입니다.

1. 치실을 약 50cm 정도의 길이로 끊습니다.

2. 왼손 중지에 치실을 걸고 약 두세바퀴 돌려 고정시키고, 나머지 대부분의 길이의 치실은 오른손 중지로 감아돌려 올리면서

    오른손과 왼손 중지의 간격을 좁혀 들어가되 약 5 cm 정도의 치실 길이만 노출되게끔 맞춥니다.

3. 치실을 삽입하여 치아와 치아 사이의 표면을 따라 위아래 방향으로 수직운동으로

   치아 앞부분와 뒷부분을 쓸어올리고 쓸어내리듯이 치실을 하되,

    오른손 중지는 풀고, 왼손중지로는 사용한 치실을 되감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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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실질을 할때는 나무에 톱질하듯이 좌우로 치아목 부위에 치실을 걸쳐서 슥삭슥삭 힘을 주면 절대로 안됩니다.

치아와 치아 사이로 처음 치실이 들어갈때는 치실을 좌우로 슥삭슥삭하면서 삽입하여야겠지만,

치아와 치아 사이로 일단 삽입된 치실은 치아의 표면을 따라서 위아래 수직방향으로 쓸어올리거나, 쓸어내리듯이 

힘과 방향, 벡터를 머릿속에 생각하면서 진행하여야 합니다.

치아의 한 표면당 보통 3-4회 정도 이런 식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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