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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동원한 라미네이트 치아성형 부추김 이젠 그만

달려라꼴찌 2010. 4. 23. 11:06

 

 

 

 

 

 

[뉴시스아이즈]건강칼럼 'Health & Happiness'-연예인 동원한 치아성형 그만
    기사등록 일시 [2010-04-20 09:17:14]

 

서울=뉴시스】

류성용 뉴연세치과 대표원장 =

 

TV나 각종 매체에 등장하는 젊은 연예인들치고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 크라운 치아성형을 안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치아성형하는 것이 이제는 필수 코스인 것처럼 되었다.

그러나 연예인들이 치아성형을 많이 한다는 것을 마케팅 수단으로 앞세워 일반인들에게 라미네이트 치아성형을 과장되게 현혹하는 일부 상업적인 치과가 적지 않아 같은 치과의사로서 부끄러울 때가 많다.
이들 의사들은 정작 자신은 물론 부모형제, 가족들에게도 멀쩡한 치아들을 깎아내는 치아성형을 권할 것인지 의문스럽다.

라미네이트, 올세라믹 치아성형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 크라운을 통한 치아성형으로도 돌출입 교정이 가능하다.

돌출입 치아교정을 위해서는 그 원인과 심한 정도에 따라 위아래 작은 어금니를 각각 1개씩 총 4개를 발치하고, 그로 인해 생긴 공간으로 앞니들을 뒤로 밀어내는 전통적인 치아교정 방법에서부터 심한 경우는 외과적인 돌출입 악교정수술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보름 정도의 짧은 기간 내에 돌출 입 교정 효과를 드라마틱하게 보기 위한 연예인들이나 일부 사람들은 초단기 교정, 급속교정이라는 이름 하에 아래 윗니 6-14개 정도의 앞니들을 신경 치료한 후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 크라운으로 씌우는 방법으로 돌출 입을 교정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는 돌출 입 교정을 위해 멀쩡한 앞니들을 죄다 깎는다는 돌이킬 수 없는 맹점이 있다. 
게다가 한번 사람의 손이 닿은 치아는 조물주가 부여해준 생리적인 외형에 심각한 왜곡이 생기므로 세월이 흘러 몇 년 뒤 이것으로 인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은 자명한 일이다.

더구나 이런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 크라운 치아성형의 수명도 평생 가는 것이 아니라 보통은 10년 주기로 교체해주어야 한다.

결국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 크라운 같은 치아성형 법으로 돌출 입을 교정한다는 것은 2년의 치아교정 기간을 단축하려다가 치아의 수명을 40년 단축하는 모순과, 치료 비용은 비용대로 더 드는 큰 대가를 치르는 우를 범하기 쉬운 과격한 방법인 것이다.

우연히 앞니들에 충치도 많이 있고, 치열도 불규칙하거나, 변색이 심한 경우라면 모를까, 초단기 교정이라는 이름 하에 수많은 멀쩡한 치아를 깎아야 하는 라미네이트 돌출 입 교정법은 치아 하나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치과의사의 입장으로서 죄의식이 든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돌출 입 교정을 위해 앞니 6-14개 치아를 희생할 것인지, 작은 어금니 4개 치아만을 희생할 것인지는 환자들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대다수 치과의사의 충심 어린 진단과 충고도 헤아렸으면 좋겠다.

아울러 연예인을 마케팅 수단으로 동원하는 일부 상업적인 치과의사들의 자성도 필요하다. 부모형제, 자녀들에게도 한결같이 똑같은 진단과 치료계획이 나와야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연예인을 앞세운 라미네이트 치아성형 부추기는 세태에 대한 뉴연세치과 류성용 대표원장의 뉴시스아이즈 173호 칼럼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00419_0004922898&cID=11209&pID=11200

 

 

 

 

 

사람을 향하는 뉴연세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