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건강

입냄새 예방엔 칫솔질보다 아침식사?

달려라꼴찌 2009. 10. 21. 07:01

입냄새 예방엔 칫솔질보다 아침식사?

 

 

구취 (입냄새)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과 식이 습관과도 많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입냄새(구취)를 줄이기 위한 식이습관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입냄새는 가스형태의 휘발성황화합물(VSC volatile sulfur compounds)이

호흡을 할때 입 밖으로 배출됨으로써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입냄새를 유발하는 호흡과 관련된 휘발성화합물은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습니다.

1. hydgogen sulfide : 달걀썩는 냄새를 유발합니다.

2. methanethiol (methyl mercaptan) : 양배추 썩는 냄새를 유발합니다.

3. dimethyl sulfide : 마늘이나 양파 특유의 냄새를 유발합니다.

 

이런 구취유발 휘발성화합물들은 혈액 내에서는 다른 화합물과 결합되어 존재하기 때문에 냄새를 유발하지 않지만,

대부분은 가스의 형태로 구강이나 장관 내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호흡을 통해 냄새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렇게 휘발성황화합물을 많이 함유하였기에 입냄새 (구취)를 유발하는 음식물들의 종류 및 기호식품,

그리고, 입냄새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우리의 노력들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고기, 마늘, 양파, 계란, 우유, 겨자 등에 구취유발 휘발성황화합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안 먹을 수는 없지만, 입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일정부분 참고하여야 겠습니다.

 

2. 치즈, 와인, 맥주 같은 발효식품에도 구취유발 휘발성황화합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와인을 마실때 주로 치즈와 함께 안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의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와인과 치즈는 입냄새 (구취) 유발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3. 담배, 술 등은 입에 침이 마르는 구강건조증을 악화시켜 입냄새를 유발시킵니다.

특히, 술에 포함된 알콜(alcohol) 성분은 과량섭취시 간대사를 못거치고 체내에 쌓여 소변이나 폐에서 재배출되는데

이과정에서도 입냄새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알콜성분이 구강건조증을 유발함으로써도 입냄새가 유발된다는 사실입니다.

 

구강건조증때는 침(타액)분비가 적어서 입안이 건조한 상태로 되기 때문에

혀의 백태나, 입천장, 구강점막에 존재하는 귀취유발 휘발성황화합물이 가스의 형태로의 변환속도가 빨라져 

입냄새가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입냄새를 가리기 위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구강양치용액을 장기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구강양치용액에 들어있는 알콜(alcohol) 성분으로 인해 구강건조증을 유발하여

오히려 입냄새를 더욱 악화시키는 역설적인 결과가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특히 아침에 입냄새(구취)가 증가된다고 호소하는 분들은 아침식사는 반드시 챙겨먹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밥을 먹으면 입속과 장기에 존재하는 구취유발하는 휘발성 화화합물의 60-70%가 씻겨 내려가 감소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입냄새가 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아침식사보다도  칫솔질을 열심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이렇듯 아침을 굶는 습관은 구취유발을 더욱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입냄새를 줄이기 위해 아침에 칫솔질을 하는 것보다도

아침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입냄새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더보기

참고문헌)

1. F. SUAREZ, J. SPRINGFIELD, J. FURNE, AND M. LEVITT.

   Differentiation of mouth versus gut as site of origin of odoriferous breath gases after garlic ingestion.

   the American Physiological Society 1999, G424-430.

2. AMWT van den Broek, L Feenstra, C de Baat.

   A review of the current literature on management of halitosis

   Oral Diseases (2008) 14, 30–39.

3. Leo M. Sreebny, DDS, MS, Ph.D. and Steven S. Schwartz, DDS, MMSc.

   A reference guide to drugs and dry mouth -2nd edition

   Gerodontology 1997; 14 (1): 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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