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치료

아이들의 이갈이 잠버릇, 어떻게 해야할까?

달려라꼴찌 2009. 10. 17. 07:45

아이들의 이갈이 잠버릇, 어떻게 해야할까?

 

 

"3살밖에 안된 우리아이가 잠잘때 이를 갈아요....어떻게 해야하죠?" 하고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꽤 많습니다.

 

이갈이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분분하지만, 스트레스, 악기능계 장애, 교합 장애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분에게 "당신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갈이 잠버릇이 생겼기 때문에..." 라고

이갈이 잠버릇의 원인을 단정지어 정확히 말씀드리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성인에 있어서 이갈이 잠버릇에 대한 치과적인 치료법은

스플린트(교합안정장치)를 이용하여 턱관절에 가해지는 위해와 압력을 차단하고, 치아의 마모를 줄여주며

이를 가는 소리로 인해 상대방에게 주는 피해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등 대증적 요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린 아이들은 왜 이를 가는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어른들에서 나타나는 이갈이 잠버릇 원인이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아이들의 유치(젖니) 맹출기에 나타나는 특이 원인도 있을 것입니다.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의 아이들은

이 시기에 젖니가 처음으로 맹출하게 되니까, 아이들도 아마도 처음 나온 치아가 신기하기도 하고,

간질 간질하거나 아프기도 할 겁니다. 그래서 이를 가는것 같습니다

 

만1세 - 만3세의 아이들은 

이 시기에 송곳니부터 어금니까지 나오면서 유치(젖니)의 교합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발육과정 중에 자신의 교합을 맞춰나가는 과정에서 이갈이 잠버릇으로 나타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또는 젖니 교합에 장애가 있어서 이를 가는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갈때 나는 소리가 재밌어서 장난삼아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치가 맹출중이므로 이 날때 아프거나 간질간질한 느낌 때문에도 이를 갈수도 있습니다.

 

3세 이후의 아이들에 있어서 이갈이 잠버릇은

치아들의 교합이 안맞는 경우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를 갈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유치 교합의 지속적 형성과정이라 할수도 있겠고 병적 과정이라고도 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대략 나이로 나누어 보았으나 아이들에서도 이갈이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동생이나 유치원에서의 친구들과의 관계,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해

이갈이 잠버릇으로 나타날수 있습니다.

또 이를 가는 아이에게 자꾸만 이를 간다고 다그치거나 부모님이 걱정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많이 보여주면, 

그또한 아이에게는 스트레스로 작용해 이갈이 잠버릇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갈이라는 것은 어린이의 경우에서는 대부분 일시적으로 생겼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아이가 잠잘때 이를 간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기 보다는 지나가는 성장과정으로 보고

잠자기 전에 아이들과 가벼운 산책이나 조용한 음악 또는 책을 읽어줌으로써

편안한 분위기에서 잠자리에 들수 있게 도와주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혹시, 아이의 이갈이가 너무 심해 자고 일어나면 얼굴 주위나 턱이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이가 너무 닳는것 같은 경우, 또는 그로 인해 아이가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는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개선책을 간구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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