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건강

혀 닦는 칫솔질 습관, 이렇게 중요합니다.

달려라꼴찌 2009. 7. 7. 07:00

 혀 닦는 칫솔질 습관, 이렇게 중요합니다.

 

 

 

 

칫솔질할 때 혀 열심히 닦으시나요??

 

입냄새를 구취(口臭)라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한두번쯤 입냄새로 고민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구취때문에 치과에서 정기적으로 스켈링을 받기도 하고, 잇몸치료를 받은 후에도 지속적으로 구취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알고보면 정작 칫솔질때 혀를 확실하게 닦지 않는 분들이 매우 많은 것 같습니다.

 

구취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다양하게 있겠지만,

혀 뿌리끝의 설태, 백태라고 불리우는 음식물 잔사와 각종 구취유발 세균의 군락지가 대표적인 구취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 구취 (입냄새) 가 뭐길래....참조.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확실하게 구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올바른 혀닦는 습관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구취는 주로 입안의 세균에 의해 음식물 찌꺼기가 부패될 때 발생하는 휘발성 황화합물(VSC, volatile sulfur compounds) 이

달걀썩는 냄새를 풍기면서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구취의 심한 정도는

침의 분비량, 구강내 염증, 플라그, 치석, 입으로 숨쉬는 구호흡 습관, 충치, 오래된 보철물, 사랑니 등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혀에 축적되어 있는 하얀 물질인 설태, 백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바른 칫솔질과 더불어 혀 뿌리쪽의 설태, 백태만 꼼꼼히 닦아도 이런 구취를 매우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해부학 아틀라스(CIBA)에 나오는 혀의 그림입니다. 

붉은색 화살표에서, 파란색, 노란색 화살표로 갈수록 혀의 뒷부분인 혀뿌리 끝까지 진행합니다.

혀를 닦는 분들의 많은 분은 혀의 앞부분인 붉은색 화살표 부분만 대충 문지르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 경우가 많은데,

각종 세균들과 음식물잔사의 집합체인 혀의 설태와, 백태는 혀의 뒷부분에 오히려 더욱 많이 분포하므로,

되도록 노란색 화살표 부위까지 혀뿌리쪽 끝 깊숙히 칫솔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뿌리끝 깊숙히 혀를 닦다보면 당연히 구역질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코를 막고 혀를 닦는다면 구역질이 나는 것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인 저의 경우도 혀를 닦을때는 최대한 혀의 뒷부분까지 칫솔질하기 때문에 그때마다 구역질로 인해 

꽥꽥 돼지 멱따는 소리를 내며 칫솔질을 마무리 짓곤 합니다. ^^;;;

 

 

이처럼 칫솔질할때 혀를 닦는 것 만으로도 구취, 입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데다가,

혀 표면에 존재하는 병원성 세균을 1/4 이하로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부가적인 효과까지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몸 면역체계의 제1방어선인 혀 뒷부분에 존재하는 편도선 주변을 깨끗하고 청결하게 유지함으로써

감기나 독감같은 유행성 바이러스 질환의 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인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혀를 보다 효과적으로 닦기 위해서는 칫솔 외에 혀세정기 (혀클리너)를 사용하는 것도 매우 훌륭한 방법입니다.

위 사진은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수 있는 혀세정기입니다.

좌측 두개는 집에서 집에서 사용할수 있는 혀세정기이고, 작은 것은 휴대용 혀클리너,

그리고, 손잡이 뒷부분에 혀클리너가 부착된 칫솔도 있습니다.

보통 3000원 안팎으로 구입가능하고 3달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줄 요약)

1. 칫솔질할떄 혀 닦는 습관은 가장 확실한 입냄새 치료법이자, 입안의 각종 병원균의 수를 현저히 줄여줍니다.

2. 혀를 닦을때는 최대한 혀뿌리 끝 깊숙히 닦도록 합니다.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