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신경관에 가까운 사랑니 수술 발치

달려라꼴찌 2009. 6. 10. 11:19

 신경관에 가까운 사랑니 수술 발치

사랑니 발치하는데는 나름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지만,

신경관과 가까이 근접해있는 누운 사랑니를 수술 발치할때는 살짝 긴장되는 것은 속일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자가치아이식이라는 매우 훌륭한 임플란트 못지 않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사랑니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면 사랑니는 보존하는 것이 좋다고 믿는 치과의사입니다.

 

위 환자분은 붉은 원으로 표시된 부분의 오른쪽, 왼쪽 누운 사랑니가 모두 충치가 심하게 생겼습니다.

보통 누운 사랑니 자체가 이렇게 심하게 충치 먹는 경우는 드문데

이 환자분은 운이 없었는지 누운 사랑니임에도 불구하고 신경까지 충치가 진행되어있어 반드시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뿌리끝은 하치조신경관과도 매우 가까이 근접되어 있어서, 발치할때 신경관이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매우 높아보입니다.

 

특히 오른쪽 (R이라고 표시됨) 사랑니는 앞쪽 치아인 제2대구치에까지 충치를 전염시켜 있었기 때문에 더욱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잘못나 있으면서, 충치도 많이 이환되어있고, 앞쪽 치아에까지 충치를 일으키는 등의

온갖 나쁜짓을 다한 사랑니인 경우는 도저히 용서할 수도 없고, 더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하치조신경관 가까이 누워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발치를 하여야 합니다. 

 

 

 

 

 

좌우측 아래 사랑니를 모두 발치한 후의 방사선 사진입니다.

치과의사가 좋아하는 발치된 사랑니의 흔적이 그림자처럼 또렷이 남아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랑니로 인해 충치가 생겼던 제2대구치는 신경치료를 하고 금니를 씌운 모습입니다.

 

충치로 인해 말썽을 일으켜 발치했던 아래쪽 사랑니에 비해

위쪽 사랑니는 아직까지는 별다는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에,

훗날 혹시라도 자가치아이식의 요긴한 재료로 쓰일 것을 기대하면서 줄기세포 제대혈 보관하듯이 발치하지 않고 구강내에 유지시켜,

치아은행으로서의 또 다른 역할을 담당하기로 합니다.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