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입 치아교정, 발치 치아 갯수가 차이나는 이유
치아교정을 하기 위해 이따금 작은어금니인 소구치를 발치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과연 몇개를 뽑아야 하는지 사람마다 모두 달라지는 발치 치아의 갯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치아교정을 시작하려는 환자분들 중에는 본인은 돌출입이나 부정교합이 심하지 않은데
왜 치아교정을 위한 발치로 4개씩이나 뽑아야 하는지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치아교정을 위해 8개를 빼야한다며 좌절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경우 8개란 것은 아마도 사랑니를 포함한 갯수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니는 사랑니가 치아교정의 방해가 되는경우 교정 치과의사의 판단에 따라 발치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보통 치아교정을 위한 발치라 하면 사랑니를 제외한 영구치의 갯수를 말합니다.
치아교정을 위한 영구치의 발치 갯수를 결정하는데는
치아의 총생 (삐뚤삐뚤한 치아 상태) 정도, 돌출 입의 심한 정도, 교합의 상태 등 여러 요소들이 있습니다.
물론 치아가 많이 삐뚤삐뚤하다면 치아교정을 위해 더 많은 치아를 발치하여야겠지만
사실은 그것보다 중요한 요소는 치아의 교합상태 입니다.
어금니 1급 교합이란,
위의 사진처럼 하악 (아래턱) 제1대구치 (첫번째 큰어금니) 가 상악 (위턱) 제1대구치에 비해 소구치 (작은어금니) 치아 크기의 반정도 만큼
앞으로 나와있는 교합상태를 말함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치아가 지그재그로 물리면서 톱니바퀴처럼 긴밀한 교합을 이루어야 하며,
이러한 치아의 교합상태를 흔히 정상교합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상악 위턱의 어금니가 앞으로 나와 물리는 2급 부정교합에서는
윗니가 전체적으로 앞으로 밀려 돌출된 안모를 이루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상악 위턱의 치아만 뽑아서 아예 위 어금니를 소구치 (작은어금니) 하나만큼 앞으로 물리게 하는 치료를 하게 되며
이런 경우는 상악 위턱의 소구치 2개만 뽑아도 치아교정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위의 돌출된 안모의 2급 부정교합의 치아교정 치료가 끝난 상태입니다.
1급 교합에 비해 상악 위턱 제1대구치가 소구치 (작은어금니) 하나만큼 앞으로 물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돌출입이라도 위턱과 아래턱 모두, 상하악이 같이 튀어나온 경우라면
어금니는 정상교합인 1급 교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위아래 치아가 모두 함께 돌출된 경우의 치아교정은
위아래 소구치 (작은어금니)를 모두 빼야 이 어금니의 정상교합을 유지할 수 있게됩니다.
따라서 이런경우의 돌출입 치아교정은 좌 우 상 하 총 4개의 소구치 (작은어금니) 를 발치하게 됩니다.
위의 사진 위아래 치아가 모두 함께 돌출된 경우의 치아교정을 모두 치료한 상태입니다.
소구치 4개가 발치 되었지만 어금니는 1급 정상교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2급 교합으로 치아교정이 끝난 환자, 2개 발치 1급 교합으로 치아교정이 끝난 환자, 4개 발치
이렇게 치아교정을 위한 치아의 발치의 갯수는 반드시 부정교합의 심한 정도와 비례하는것은 아니며,
치아교정을 하려는 환자의 현재 교합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치아교정 전에 시행하는 정확한 교정진단과 교정분석이며
이것이 전체 치아교정 치료 결과의 대부분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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