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충치는 사람에게 전염되는 전염병이다.
치과질환인 충치는 세균의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충치를 일으키는 뮤탄스 균이라는 특정 세균에 의한 질환이다. 무에서 유가 창조되듯이, 세균이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져 생기지는 않는다는 것을 과거에 파스퇴르가 실험으로 증명해 냈었다. 충치는 치아가 입안에 맹출 하면서부터 그 표면에 세균이 증식하면서부터 생기는 것인데 치아가 나기 전의 아기들에게서는 충치를 일으키는 뮤탄스 세균이 발견되지 않는다. 엄마, 아빠를 비롯한 성인들의 입안에는 무수히 많은 세균들이 살고 있는데 이중에서 어떤 종류들은 충치를 일으키고 어떤 종류들은 잇몸병등 각종 치과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여러 조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경우에서 엄마나 아빠 입안의 뮤탄스 세균과 같은 종류가 아이에게서 발견된다고 한다. 이것은 엄마나 아빠가 아이에게 충치를 전염시킨 주범이란 뜻이다. 그 중에서도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엄마에 의해서 주로 전염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사실 우리 몸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세균들이 살고 있다. 그럼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력과 더불어서 크게 문제되지 않게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균형이 깨지면 특정세균이 번창을 하면서부터 질환이 생기는 것이다. 아이들은 치아가 충분히 광화가 덜되어있고, 면역력도 약하기 때문에 당연히 충치를 일으키는 이런 뮤탄스 세균의 조기감염에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다. 구강관리에 게으른 치료해야 할 충치나 잇몸질환 등 각종 치과 질환이 있는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뽀뽀를 한다는 것은 충치를 직접 옮기는 위험한 행동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사실은 뽀뽀 뿐만 아니라 그릇, 수저, 음식물 등을 통해서도 충치를 아이에게 옮기기도 한다. 물론 뮤탄스균이 입안에 감염된다고 해서 곧바로 충치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위험에 노출시킬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엄마나 아빠의 올바른 치아건강관리 습관이 중요할 것이다. 특히, 아이를 가지기 전이나 임신 중 엄마의 구강관리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출발한다. 우리 아이의 치아가 건강하길 바란다면 그 시작이 어디서부터인지 답은 나올 것이다.
치과질환인 충치는 전염병이다?
뉴연세치과 류성용 대표원장
치과질환인 충치는 전염병이라는 뉴연세치과 류성용 대표원장의 중앙일보 7월16일 칼럼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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