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사이가 벌어져 있는 경우는 동양적인 관점에서는 관상학적으로 예로부터 복(福)이 새나가는 인상이라고 하여 사람들이 쉽게 앞니 사이 공간에 대해 컴플렉스나 자격지심을 가지게 되었다.앞니 사이에 공간이 생기게 되는 원인은 악궁에 비해 치아 자체의 크기가 작은 경우나, 치아 자체의 크기는 정상이나 악궁자체가 큰 경우, 그리고 악궁이나 치아 자체의 크기는 정상이나 혀의 크기가 큰 경우 치아를 밀어내게 되어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앞니 사이의 공간을 치과에서 메꾸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치아색 치과 레진으로 벌어진 틈을 메꾸는 방법이다. 이 경우는 시술비용이 가장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술과정이 매우 섬세하고, 무엇보다 땜질한 부위의 경계선 부위에 급격한 둔턱이 생길 수밖에 없으므로 이것으로 인해 치주염이 발생하기 쉬운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또, 약간의 세월이 지나면 경계선부위가 거뭇거뭇 변색되는 단점도 있다.
둘째,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 크라운을 이용하여 공간을 폐쇄시키는 방법이다. 이 경우는 치아 자체의 생리적 외형을 보다 더 자연스럽게 변화를 주기 때문에 치주염 발생의 가능성이 낮아진다. 또한 심미적으로 가장 뛰어난 효과를 가진다. 그러나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크라운을 하기 위해서는 멀쩡한 치아를 어느 정도 삭제하여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셋째, 치아교정을 이용한 공간폐쇄술이다. 이 경우는 치아를 깍거나, 치아자체의 생리적 외형에 전혀 변화주지 않기 때문에 치주적으로 가장 안전하고, 자기 치아 그대로를 이동시켜 앞니 사이의 공간을 폐쇄시키기 때문에 심미적으로 가장 자연스럽다. 그러나 치아교정의 경우 시술기간이 6개월 정도로 오래 걸린다는 것이 단점이다.
의술은 결국 조물주를 흉내낼 뿐이기 때문에 완벽할 수는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조물주가 부여해준 생리적인 외형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생긴 그대로를 최대한 보존하는 측면의 시술법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앞니 사이 공간을 메꾸기 위한 세가지방법에 대한 뉴연세치과 류성용 원장의 중아일보 2009년 5월 18일 칼럼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9/05/18/3379667.html?cloc=olink|article|default